IT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일관된 프로세스를 정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전문도구가 나왔다. 지산소프트는 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PMO 제도화 이후 프로젝트 성공전략` 세미나를 열고 PMO 전문도구 `PMO1`을 정식 출시했다.

PMO는 프로젝트가 추진 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원·감독·통제 등 제반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에 따라 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PMO 제도화 추진 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은 일정관리와 결과물 파일을 정리하는 데 그쳐 한계가 있었다.
PMO1은 방법론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 품질과 프로젝트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 도구다. 프로젝트 9대 관리 영역인 범위, 일정, 자원, 품질, 원가, 위험, 소통, 조달, 통합의 자동화된 통합관리를 지원한다. SW 지식 수준이 낮아도 품질 유지와 프로젝트 일관성, 안정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결과물을 산출하도록 돕는다.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요소기반개발(CBD) 방법론 중심의 웹 개발방법론이 내장돼 있고 고객의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국제 표준인 ISO 12207, 표준 프로세스 모델인 역량성숙도모델통합(CMMI) 레벨3, SW 프로세스 인증인 SP인증 2·3 등급을 지원한다. 제대로 활용하면 해당 인증 등급과 같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정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 모델을 사용해 공공기관 전산실과 SW 개발업체에도 유용하다.
PMO1은 프로젝트 관리는 정형화·계량화·정량화 없이 측정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사상에 근간을 두고 개발됐다. 모든 항목을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H사는 1년 전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조직(연구, 설계, 개발 등) 업무에 PMO1 초기 버전을 적용했다. 개인과 조직의 중복 작업 방지와 데이터 정합성, 일관성 확보가 목적이었다. 이 회사는 현행 체계를 하나씩 개선하고 몸에 익혀가는 방식으로 1년이 지난 후 업무 효율과 품질이 3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김영상 지산소프트 부사장은 “공공정보화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된 것은 분명한 기회지만 대기업 수준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위기이기도 하다”며 “PMO1은 중소SW 기업의 품질 역량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