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 SW 예산 182억…19% 늘어

내년 지역SW 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19% 늘어난 182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지역SW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SW품질역량강화센터가 내년에 하나 더 문을 열어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전국 18개 SW진흥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6일 경주 드림센터에서 `2012년 지역SW진흥기관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지역SW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지역SW 산업 지원 총 예산은 182억3800만원이다. 올해(153억4000만원)보다 19% 늘었다.

전체 예산 중 89%(162억3800만원)가 △성장 지원(74억5000만원) △융합 지원(73억2300만원) △SW품질역량센터 운영 및 추가 개소(10억원) △지역네트워크 활성화(4억6500만원) 등 4개 분야에 쓰인다. 성장 지원은 △인력 양성 △마케팅 지원 △기술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예산은 18개 지역을 평가해 차등 지원한다.

국비 대비 지자체 매칭 비율은 60%다. 융합지원은 지역 내 핵심 기반산업과 SW 기술을 융합해 신규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지자체 매칭 비중이 70%다. 지역 SW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동남권과 호남권에 각 1개씩 있는 SW품질역량센터를 내년에 한 곳 더 개소한다.

신설 센터는 내년 2월 공모를 거쳐 3월에 지역을 선정한다. 신규 센터 개설 예산은 4억원이다. 기존 센터에는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내년에는 지역SW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SW융합기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의 핵심은 지역SW 융합기술 지원센터 건립과 SW융합기술 테스트베드 조성이다. 센터 건립과 테스트베드 조성은 내년 1~2월 18개 진흥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3~4월에 지역을 선정한다.

현장 수요 기반의 중소기업형 SW융합 연구개발(R&D)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실시간 고장 감지 기술 등 6개 분야가 후보과제로 지정됐다. 내년 1~2월 사업자를 공모하고 3~4월에 과제와 지역을 확정한다.

지역 SW진흥기관에 대한 평가도 강화한다. 5단계 평가 중 2년 연속 최하위 등급(D등급)을 받으면 중앙정부 지원을 중단한다. 또 지역SW진흥기관장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기관장의 전략적 리더십과 기관 발전 전략 및 관리시스템 같은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 성과 피드백도 강화해 종합평가 보고서를 NIPA와 각 지자체 등 2곳에 제출하도록 2원화했다.

안창용 지경부 SW융합과장은 “이제 우리나라 산업과 미래는 SW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국가적 화두인 고용과 일자리 창출에도 SW가 크게 기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8개 지역SW진흥기관장과 지석구 NIPA 본부장, 김연창 대구 부시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경부 장관상 3명, NIPA원장상 4명 등 지역SW 발전에 공을 세운 지역기관 직원 7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경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