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 제약업체, 제주에 생산라인 구축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운영하는 제주첨단 과학기술 단지에 일본 대표 제약업체인 고칸도(KOKANDO)가 입주한다. JDC는 6일 첨단 과학기술 단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 고칸도와 함께 고칸도 제주생산기지 건설과 운영에 관한 4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고칸도는 첨단단지 1만6000평(53,871㎡) 규모 부지에 약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약품 생산라인 구축, 연구기반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1876년 설립해 13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칸도그룹(일본 도야마시 소재)은 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세계 5개국에 11개 계열사를 뒀다. 한방 및 양방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대표 의약전문기업이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글로벌 제약기업이 입주하면서 제주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도내 1차 산업과 중소기업과 연계를 통한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첨단단지에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스트소프트, 한국BMI 등 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총 90여개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뒀다. 고칸도그룹 입주 협약으로 첨단단지 산업시설용지의 99%가 분양 완료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