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5개의 앱 개발사가 미국 내 앱 마켓의 매출 절반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매셔블, 테크크런치, 레지스터 등 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아이튠즈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등 미국 양대 앱 마켓의 매출 절반 가까이가 단 25개 개발사에 귀속된다고 보도했다. 카날리스의 이 조사는 11월에 20일간 실시된 것이다.
현재 두 앱 마켓에 등록된 앱은 합쳐서 140만개를 넘는다. 카날리스는 미국 내 앱 마켓 매출 조사 결과, 11월 한 달 동안 25개의 iOS 및 안드로이드 앱 개발사들이 유료 앱 다운로드 및 앱 내 구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총 6000만달러(한화 약 650억원)라고 주장했다.
또 매출 톱25 개발자들은 판도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징가, 일렉트로닉아츠(EA), 디즈니, 로비오, 글루, 게임로프트 등 게임 개발사였다. 이 같은 사실은 모바일 앱으로 돈을 벌기가 대단히 치열하며 특히 게임이 아닌 앱 개발사들과 개인 개발자들에게는 더욱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고 슬래시기어는 전했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팀 셰퍼드는 “고품질의 앱이라고 해도 톱 게임 개발사가 아니면 두 앱 마켓에서 눈에 띄는 것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카날리스는 톱25 개발사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 폭넓은 게임과 앱에 대해 할인과 특별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계속 앱 매출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