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가 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여성과학기술인 법률` 제정 10주년 간담회와 공로패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 공로패는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법제정 당시 과기부 장관) △송옥환 전 초대 과기부 차관이, 감사패는 △이은영 교과부 미래기술과장 △유성재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전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책임자) △한형호 한국화학연구원 나노기반정보에너지사업본부 단장(전 과기부 기초과학정책과장) △신현옥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전 여가부 정책보좌관)이 받았다.
송옥환 전 과기부 차관은 “여대 연구 사업으로 만난 여성과학자들께서 법 제정 및 다른 여러 일로 서로 도움이 되고, 의리를 키워왔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신현옥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전 여가부 정책보좌관)은 “여성계에서도 반신반의했던 법이 통과됐다”며 “`여성과기인 법`은 여성운동계의 한 역사를 쓴 법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법제정 10년 경과보고에서 이혜숙 소장은 “여성과기인법은 아시아에서는 지난 10년 간 그 위상에 흔들림이 없는 선도적 사례”라며 “이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단체 및 학회 내 여성위원회가 확산됐고, 여성친화적인 과학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과학과 수학영역에서 남녀 학생의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앞으로 여성과학 기술인이 의사결정권이 있는 자리에 진출하는 것과 높은 여성 비정규직 비율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