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 근무하는 하용식 주무관이 스마트형 친환경사방댐인 `회전계폐형 저수사방댐`을 개발, 최근 직무발명 특허(제10-1205102호)를 획득했다.
사방댐은 여름철 산림 재해를 최소화하고자 계곡에 설치하는 댐이다. 이번 스마트형 친환경사방댐은 기존 사방댐의 단점을 보완해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하 주무관의 `회전개폐형 저수사방댐`은 사방댐 좌우측 댐어깨 사이에 회전개폐형 방수로블럭을 설치, 홍수기 때는 자동으로 방수로블럭을 세워 저수 기능을 수행하고, 갈수기 때는 방수로블럭을 수평으로 만들어 상류와 하류를 이어준다.
홍수 때 쌓인 토사도 하류로 흘러가도록 고안돼 별도의 토사 제거작업이 필요 없다. 흘러내린 모래, 자갈은 하류에서 모래톱을 형성해 어류에게 산란장을 제공하고 수질도 정화시켜 준다.
특히 갈수기 때 계곡을 막아 산림 생태계를 훼손하는 기존 사방댐과 달리 갈수기 때는 방수로 블럭이 자동으로 수평으로 젖혀져 산림생태계보호는 물론 주변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다.
하 주무관은 지난해 `생태통로가 구비된 사방댐`을 개발, 특허 취득 후 현재 양산시에 시범 설치해 효과분석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전개폐형 저수사방댐`도 내년에 시범 설치해 상용화를 위한 모니터링에 착수한다.
하용식 주무관은 “사방사업 등 관련 신기술 및 신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