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신 사이버공격 대응방안 논의

최근 급증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짜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기술표준원에서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및 사이버안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에너지·산업분야 정보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이란, 중국 등에서 원전 및 전력망 등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 `스턱스넷`을 필두로 산업 제어시스템 정보를 수집하는 `듀큐 바이러스`,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샤문 바이러스` 등이 발견되는 등 보안 위협이 한층 강화된 시기였다.

7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선제적 사이버 방어체계 구축, 정보보안 기반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에너지·산업분야 정보보안체제 강화를 위한 올해 추진성과를 점검했다.

올해 지경부는 13개 기관 망분리를 완료하고 오는 2015년까지 추가로 20개 기관을 망분리할 예정이다. 또 지식경제 사이버안전지수를 개발하고 중부발전 등 3개 기관에 시범적용했다. 정보보안 예산은 IT예산 대비 5.5% 증액했다.

이어 지난 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후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문제점 및 대응방안, 개인정보 암호화의 문제점,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및 대응사례와 웹 취약점 대응방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정만기 지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정보보안체제 강화방안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에너지·산업분야 정보보안 기반이 더욱 확충됐으며 앞으로도 추진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한층 더 강화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