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은 오는 2014년 열릴 제30차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sia-Pacific Metrology Program, 이하 APMP) 총회를 대전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APMP 총회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측정표준기관장들과 각 분야 측정기술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연구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다.
제30차 APMP 총회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4년 9월 개최한다. 2013년 제29차 APMP 총회는 대만에서 열린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달 30일 뉴질랜드서 열린 제28차 총회에서 이루어졌다. 이 총회에선 또 KRISS 황의진, 박종선, 김용규 박사를 각각 물질량(TCQM), 품질(TCQS), 온도(TCT)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최용문, 이철영 박사는 유체유동(TCFF)과 전리방사선(TCRI) 차기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표준연측은 현재 재료측정(TCMM)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성재 박사까지 포함하면 2013년부터는 APMP 12개 분야 기술위원장 중 절반이 KRISS 연구원들로 채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명수 전 KRISS 원장의 APMP 집행위원 자격도 내년까지 연장됐다.
김형하 국제협력실장은 "세계적 수준의 측정표준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 표준기관들에게 교육훈련 및 기술자문 제공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측정표준 리더들도 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M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측정표준과 측정기술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1977년에 설립된 비정부 국가측정표준 전문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80년 가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