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실력자, MS 거쳐 애플에 스카우트

애플이 MS 보안팀에 근무했던 전직 해커를 스카우트했다.

7일(현지시각) 와이어드,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애플은 크리스틴 파젯(Kristin Page)을 영입했으며 맥 운용체계(OS)인 OS X의 보안 기능을 맡길 계획이다. 크리스틴 파젯은 전직 해커 출신으로, MS에 입사해 MS 윈도 비스타의 보안 문제를 담당했으며 MS를 떠나 보안기업인 리커전 벤처에 근무했다.

크리스틴 파젯의 링크트인 프로파일에는 `애플의 코어 OS 보안 연구원`으로 근무한다는 이력이 추가되었다.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크리스틴 파젯의 해킹 전적 중에는 데프콘 중 휴대전화 통신을 가로채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유명하다.

소문에 따르면 파젯은 맥OS X의 말웨어 방어 기능을 개선시키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애플은 최근 맥 겨냥 플래시백 트로이 목마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겠다는 정책을 세운 바 있다. 플래시백은 올해 초 50만대에 가까운 맥을 감염시켰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