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초 VoLTE 품질관리 솔루션 구축

LG유플러스가 롱텀에벌루션(LTE)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TE음성통화(VoLTE) 품질을 관리하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신기술을 전국망에 상용화했다. 내년에는 올해 시작한 `멀티캐리어(MC)` 구축 지역을 확대하고,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처럼 사용하는 `캐리어 애그리케이션(CA)`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 주말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VoLTE 통화품질과 끊김없는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객이 체감하는 VoLTE 품질을 1분 단위로 실시간 감시하고, 결과를 시스템 개선에 활용한다. VoLTE 통화 중 비정상적인 음 빠짐, 묵음 등 음성은 물론 데이터 패킷 이상 유무를 동시에 감지하고, 실시간 통화품질을 유형별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단말기별, 기지국별로 데이터 품질을 모니터링해 원인 파악과 분석, 해법까지 신속하게 도출한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속도를 개선한 `선택적 주파수 할당(FSS)`과 `간섭 제거 합성(IRC)` 기술도 상용화했다. FSS는 무선 품질이 가장 좋은 주파수를 선택 할당해 LTE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IRC는 가입자가 많거나 기지국 사이를 이동하면서 통화를 연결할 때 신호간섭을 제거해주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FSS가 다운로드 속도를 10% 이상 개선하고, IRC는 기지국 수신 성능을 6배 이상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상대방과 통화 중 본인 화면을 공유함으로써 동일한 지도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미러콜 서비스도 시연했다. 미러콜 서비스는 통화 중 상대방이 허락하면 화면 공유, 음악감상, 사진·동영상 시청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올해 시작한 멀티캐리어 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을 하반기 중 상용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만 사용하는 `싱글 VoLTE`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담당 상무는 “VoLTE 품질관리 솔루션 개발과 FSS, IRC 상용화로 LTE 통신망 운용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LTE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LTE어드밴스트 조기 도입 등 LTE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