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이 창사 이래 최대인 1300억원 규모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라원은 남아공 정부가 케이프타운 인근 2개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15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필요한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중국 GCL과 미국 솔라리저브 컨소시엄이 발주했으며 스페인의 코브라, 그란솔라 컨소시엄이 EPC를 담당한다. 내년 1월 중순부터 5㎿의 모듈 선적을 시작해 8월말까지 155㎿의 모듈공급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납품금액은 1억1600만 달러(약1300억 원)으로 한화솔라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155㎿ 발전규모는 남아공 26만8000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량이다.
남아공은 2030년까지 전력공급 능력을 현재의 두 배인 8만95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으로 8400㎿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김민수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은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이 공언한 태양광 세계 일류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라원은 최근 한화솔라에너지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주차장과 공장지붕에 설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부지 태양광 발전소에 12.7㎿의 모듈을 공급하는 매출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2011년 하반기 대비 2012년 하반기에 약 28%의 모듈 판매량 증가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