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상총회, GCF 유치국 한국으로 최종 결정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상총회(COP18)가 8일 마지막 날 전체회의에서 송도에서 GCF 이사회가 선정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가(한국)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GCF 유치국가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회의 수석대표로 참가한 유영숙 환경장관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한국을 GCF 유치국으로 최종 인준한데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향후 GCF 유치국으로서 GCF의 성공적인 출범과 정착을 위하여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먼저 법인격, 특권·면제 등 법적 및 행정적 지원을 적시에 제공 하고, GCF 사무국·직원 이전 문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GCF가 정식 출범함에도 재원조성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만큼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GCF의 운영비 지원, 개도국 능력배양 지원 등 공약사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함께 GCF의 추가적인 재정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GC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술센터(GTC-K)와 협력해 개도국 녹색성장 전략수립, 녹색기술 도입 등을 지원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