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이 융합하도록 서로의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호협력으로 창작의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과학융합포럼`을 7일 쉐라튼 그랜드워커힐 호텔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수사와 예술인인 상상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홍성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이 `우리나라 과학수사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소설가·극작가·공연예술인 등 40여명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 예술인은 자신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수사 분야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포럼에 참가했다. 과학수사팀의 협업 구조, 데이터 처리 방법, 증거물 수집 등에 관심이 많았다. 공공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주희씨는 “연극도 넓은 측면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분야다”며 “과학수사도 범죄를 해결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 국과수를 방문한 문화예술인들은 국과수 소속 과학자 10여명과 함께 국과수 연구현장을 견학하고 과학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길태 과학창의재단 과장은 “과학자와 문화예술인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협력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