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미 상무부, 한·미 상공회의소, KOTRA와 함께 `제1회 한-미 투자포럼`을 열어 총 1억6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한-미 투자포럼은 2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현지에서 마련된 첫 한미 투자협력 행사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태미 오버비 미 상의 부회장, 스티브 올슨 미 상무부 국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기존 무역 중심의 경제협력을 투자 분야로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린에너지·정보기술(IT)융합 등 신성장동력과 셰일가스 개발 등에 있어 투자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 측은 김해 부동산 개발 1억달러, 송도 글로벌 IT네트워크센터 4700만달러, 인천공항 개발 1300만달러 등 3개 미국기업으로부터 총 1억6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KOTRA 인베스트코리아와 미국 셀렉트USA가 상호 협력의향서(MOI)를 교환하는 등 투자지원기관간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홍 장관은 같은 날 레베카 블랭크 미 상무부 장관대리,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위원들과 별도로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양국 무역·투자 협력 강화와 공정한 반덤핑·상계관세 평가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