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시스템(대표 윤상호)은 지난 2002년 1월 설립됐다. 인하대 대학원 연구실에서 같이 일하던 대학원생들이 의기투합했다. 이 회사는 LCD 설계용 1~3차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테크 위즈(TechWiz)` 시리즈를 개발해 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 LCD 패널의 전기적 특성을 분석하는 SW인 `테크위즈 RC`와 3D 디스플레이 설계용 SW `테크위즈 레이(TechWiz Ray)`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은 LCD 패널 설계용 3D 시뮬레이션 SW `테크위즈 LCD 3D`다. 이 제품은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높은 신뢰성이다. 세계 LCD 패널 제조사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대표는 “가격 등 다른 요소는 제품 도입 기준에서 거의 배제될 정도로 신뢰성이 우선시된다”며 “우리 제품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거의 독보적 수준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술 반영도 빠르다. 세계 LCD 패널 제조사들의 신기술 개발 경쟁이 매우 빠르고 치열한데 사나이시스템은 이를 빠르게 반영한 새로운 시뮬레이션 SW를 개발해 내놓으면서 고객사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설계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윤 대표는 “LCD 패널 설계에 필요한 모든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손쉬운 구조 설계 환경을 구현해 가장 포괄적인 설계 및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나이시스템은 `테크위즈 LCD 시리즈` 시뮬레이션 SW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LCD 패널 제조사와 LCD용 편광필름 공급사에 판매하고 있다. 수많은 국내외 대학에서도 연구 및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윤 대표는 “세계 LCD산업계와 학계에서 확고한 기술인지도 1위 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 초 신제품을 내놓아 시장 지배력을 더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