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10일 발표한 `2012 이노비즈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노비즈의 평균 매출액은 2009년 107억2000만원에서 2011년 147억3000만원으로 연평균 18.7% 증가했다.
이노비즈 인증 수는 같은 기간 1만5940개에서 1만6944개로 6.3%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익률은 각각 4.9%, 2.7%로, 대기업(각각 5.3%, 3.3%)에 근접했다.
평균 수출액은 2009년 36억원에서 2011년 4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 또는 종사자 수가 100% 이상 성장한 기업은 전체 이노비즈(1만6944개)의 10%에 육박하는 1550개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 시장 히든 챔피언(37개) 중 65%(24개)가 이노비즈였고, 같은 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30개) 중 63%(19개)가 이노비즈로 나타났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139.5%로, 대기업(144.9%)과 중소기업(179.0%)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2010년 대비 각각 41.1%. 31.2%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비해 이노비즈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이노비즈는 신규 사업 등 투자를 크게 늘렸다. 2009년 5억8000만원이었던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2011년 12억50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43.2명으로, 중소기업(18.6명)에 비해 22.5명이 더 많았다.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74.7%로, 내년에 총 5만5000여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비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8%로, 대기업(1.1%), 중소기업(0.6%)보다 높았다. 기업당 산업재산권 보유수는 평균 9.6건이었다.
양봉환 중기청 기술혁신국장은 “이노비즈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영성과 측면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노비즈의 R&D 투자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늘릴 수 있는 정책 방안을 수립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중기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