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덴소풍성, 자동차 부품생산단지에 1조 투자

한국과 일본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품생산단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11일 충남도, 서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서산일반산업단지에 41만9326㎡ 규모 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1단계로 201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00여개 협력업체가 동반 이전하면서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예상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생산이 시작되면 매년 생산유발 효과가 5000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1000억원, 노동소득 51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파워트레인, 등속조인트 등 자동차 핵심부품과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다양한 기계류를 생산한다. 지난해 약 6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 일본 덴소도 창원컨벤션센턴에서 창원시와 창원도시첨단산업단지에 최첨단 자동차 전자부품 공장을 조성하는 투자계약을 맺었다.

덴소 한국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는 산단 터 7만5000여㎡를 매입해 4만㎡ 규모 부품공장과 6000㎡ 규모 연구동을 지을 계획이다. 덴소는 내년 7월 공장을 착공해 2014년 6월 준공과 동시에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500명은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1949년 설립된 덴소는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시에 본사를 두고 세계 188곳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84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자동차 부품회사로서는 세계 2위에 올랐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