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원료·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나타났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 홍기화)는 10일 `중소기업 리포트` 창간호를 발간하면서 도내 수출기업의 수출 고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내 기업 수출액은 3분기까지 65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했다. 대상국별로는 EU와 미국이 각각 10%와 6.3% 감소했다. 중국도 4.8% 줄었다.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수출중소기업 566개사 가운데 68%가 `원료·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꼽았다. `내수판매 부진`과 `자금조달 어려움`이 각각 43%와 41%로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31%가 `국내경기 침체`라고 답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는 `판매부진에 따른 자금경색`이라는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중소기업은 미래가 없다는 식의 편향된 사회인식`이 인력채용을 어렵게 했고 `개발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창현 경기중기센터 정책조사실장은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와 남미,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차원의 노력과 통상촉진단, 전시회 등 정책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