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내년도에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는 7000명을 4386개 병역특례 지정업체에 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입영 대상자 4000명과 보충역 3000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분류돼 각 업체에 배정된다. 제조업 등 기간산업체에 6548명, 방위산업체에 188명, 농어업 분야에 264명 등이 배정된다.
산업기능요원은 군대 필요인원을 충원한 뒤 남는 자원을 대상으로 기업체에서 대체복무토록 하는 제도다. 현역 입영대상자는 34개월, 보충역은 26개월을 각각 복무한다.
내년 산업기능요원에는 특성화고 졸업생 1989명(현역 1826명, 보충역 72명)이 포함됐다. 이는 산업기능요원을 희망한 특성화고 졸업생 신청자 1921명의 98.8%에 달한다.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역특례 지정업체에 취업한 후 업체 소재지 담당 지방병무청장에게 편입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이나 이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모두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특성화고 졸업생 배정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