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잡아라." 일류대를 꿈꾸는 학생 사이에서 `하루 14시간 학습`이 새로운 공부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방학은 자기주도학습으로 하루 14시간 학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방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는 방학 기간 동안 하루 14시간 학습을 할 수 있는 캠프나 별도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기억방캠프 윤민수 선생은 하루 14시간 학습을 진행하면 평소 일주일 분량 학습을 하루에 끝내 방학 기간 동안 6개월에서 많으면 1년치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만큼 최고의 공부 효과를 보게 된다고 강조한다. 국내 뿐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으로 도쿄대와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한 모토야마 가쓰히로는 그의 저서 <공부천재>를 통해 하루 14시간 학습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유명 강사 중 한 명인 신승범 선생 역시 하루 14시간 학습을 해야 일류대를 꿈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최대 분량이어서 공부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실제로 하루 14시간 학습을 한 학생 중에는 학업 성적이 크게 오른 경우가 많다. 서지숙 양의 경우 늘 전교권에서 멀리 있었지만 팡스터디에서 방학 동안 하루 14시간 학습을 한 뒤 중간·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보게 됐다. 서 양은 "스스로 하루 14시간 학습을 해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기억방캠프 윤민수 선생 역시 하루 14시간 학습을 강조하는 데에는 고교 시절 경험이 한 몫 한다. "겨울 방학 동안 하루 14시간 동안 학습을 했는데 방학 이후 놀라울 만큼 성적이 올랐고 결국 서울 공대에 수석 입학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민수 선생은 교육 분야 종사 이후 그 동안 서울대에 700명 이상 진학시키면서 하루 14시간 학습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는 하루 14시간 학습을 혼자 하기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공동체 학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30분 계획표와 직접 개발한 기억방 영어 학습기 같은 기억법으로 만든 학습법을 통해 고도의 집중력을 키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하루 14시간 학습을 하면 고도의 몰입 효과가 생겨 학습량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될 뿐 아니라 학습 지구력을 길러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는 설명.
윤민수 선생은 학부모나 학생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면서 "학교나 학원 공부 모두 예습과 복습도 결국 알 때까지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결국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알 때까지 공부하는 경험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기 중에는 주위의 힘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해주기도 한다. 방학 중에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는 하루 14시간 학습 기억방캠프를 열어 자신이 알고 있는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