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정보기술(IT) 축제가 열린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한국정보처리학회, 전자신문사와 `제6회 i-TOP(IT On Productivity)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식경제부를 포함한 7개 정부 부처 23개 장관상을 비롯해 총 101개 상이 현장에서 주인공을 맞는다.
i-TOP 경진대회는 전 국민의 IT 활용능력을 제고하고 미래 IT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됐다. 6년간 총 4만8000명이 참가하며 국내 최대 규모 IT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지난 5~9월 대회 공고와 원서 접수를 거쳐 10월 20일 전국 26개 지역, 40개 고사장에서 총 900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만 7세 초등학생부터 최고령 83세 할아버지에 이르는 폭넓은 세대가 대회에 참가했다. 중·고·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군인, 장애인, 다문화가정까지 사실상 우리 사회 모든 계층이 고르게 참여했다
최근 특성화 고등학교의 실무 중심 IT 교육 추세를 반영하듯 전국 특성화고 학생 300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래 IT 인재 발굴이라는 대회 취지를 부각시켰다.
대회는 △사무자동화능력을 평가하는 `정보기술` △경영 이해도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활용도를 검증하는 `정보관리` △그래픽 디자인 활용 능력에 관한 `컴퓨터그래픽` `컴퓨터그래픽 일러스트` △세계 148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컴퓨터활용능력` △컴퓨터 기초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정보기술소양` △인터넷 윤리소양을 확인하는 `인터넷윤리` 등 총 7개 분야에서 개인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부문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전문 역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IT 개발·보안·설계·플래시디자인 등 전문가 수준의 IT 경진 부문이 신설될 예정이다.
제6회 i-TOP 경진대회는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정부부처를 비롯해 각 광역단체·교육청, 더존IT그룹, ECDL(European Computer Driving Licence)협회,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제7회 대회는 내년 10월 13일 26개 지역에서 열린다.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일부터 27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www.iTOP.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