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사람도 많지만 장관상까지 받는 사람도 있다.
컴퓨터그래픽분야 군인부 개인 대상을 받아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한 노현채씨다. 노씨는 계룡대근무지원단에 복무하면서 iTOP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어렸을 때 워드 3급을 공부한 이후로는 별다른 자격증도 준비해보지 않았던 그다. 노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포스터를 그리면서 처음으로 포토샵을 접했는데 그때부터 매력에 빠졌다”며 “그 후로 혼자 포토샵을 독학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고등학교·대학에서 발표 수업이 있을 때마다 발표 자료나 포스터를 남들보다 눈에 띄게 만들 수 있었다. 이과 계통을 전공하는 노씨는 실험할 때도 전문적인 분석 프로그램 보다는 보편적이고 저렴한 소프트웨어 도구인 엑셀을 이용해서 분석하고 포토샵까지 활용해 차별화했다고 한다. 그는 “그래픽 툴(tool) 분야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