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책 성공의 관건은 결국 `사람`이다.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대책은 무엇인가. 20~40대의 가장 큰 불만인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도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SW)가 ICT 생태계 경쟁력의 핵심으로 대두됐다. 미래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SW 중심 ICT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그러나 대학이 정규과정으로 배출하는 인력과 기업이 실무에서 요구하는 인력의 수준 차이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다.
대기업, 인터넷기업, 중소기업 컨소시엄 등이 주관해 기업이 원하는 분야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SW 전문 인력이 양성되도록 하겠다. 현장밀착형 기술교육을 위해 기업 주도 `ICT 아카데미`를 운영, 2만명의 ICT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
인터넷은 2040세대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무대와도 같다. 인터넷에서 이들의 꿈과 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인터넷 전문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전문 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고 창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 전문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40대를 위해서는 재취업, 창업, 경력 전환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 IT 활용교육, 미디어 콘텐츠 제작교육을 이용해 창업과 경력 전환을 지원하겠다.
-한국은 늘 하드웨어 강국으로 불린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강국으로 불린 적은 없다.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보완책은 무엇인가.
▲인터넷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력 강화 전략은 사고방식 전환, 산업 정책, 공정경쟁 정책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정책 담당자와 기업인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종래 네트워크 인프라, 단말기를 강조하는 하드웨어·제품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창의, 서비스를 강조하는 SW·플랫폼 중심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고(best)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만의 독특한(unique)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경쟁기업과 같은 차원에서 경쟁하는 추격형 모형에서 산업 규모를 키우고 리드하는 선도형 모형으로 바뀌어야 한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빅데이터·클라우드·소셜미디어 등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 전문 인력 수급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 주도 ICT아카데미, 인터넷 멀티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공정경쟁 정책으로 생태계 구성원 간 경쟁과 협력을 유도하겠다. 기존 사업자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막고 1인 창조기업이 활발히 창업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플랫폼을 담당하는 중추 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 규제로 창조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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