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대표 남욱희)는 습식클러치 부품 사업 진출을 위해 일본 FCC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FCC는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자동변속기 부품 전문회사다. 혼다·야마하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서 두 회사는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신설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신설법인은 다단 습식 더블 클러치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2017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한일 양국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소재부품 글로벌 M&A 콘퍼런스(MCTGC 2012)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주관한 이 콘퍼런스에는 국내 소재〃부품 중견〃중소기업 및 M&A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해외 M&A 활성을 논의했다.
KITIA 관계자는 “우리 소재〃부품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M&A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