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수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한미 FTA 발효, 내수판매 감소 등 올 한 해 국내 자동차산업을 특징지은 10대뉴스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FTA 효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산차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스마트카 시대가 본격 열린 원년으로 기록됐으며 내수시장에서는 총 판매량이 줄고 수입차가 약진했다.
1. 자동차수출 사상최대 실적
한-EU FTA와 한미 FTA 발효로 가격경쟁력, 대외신뢰도 등이 향상되면서 자동차 수출액(부품 포함)이 사상 최대치(718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320만대에 달했다.
2. 한미 FTA 발효
3월 15일 발효된 한미 FTA에 따라 미국 측 부품수입관세(최대 4%)가 즉시 철폐되고 현지 생산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이 14.4%(3~10월 기준) 증가했다.
3. 내수판매 감소
국내외 경기부진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등으로 국내 자동차판매가 전년대비 5.1% 감소한 140만대로 예상된다. 내수판매가 감소한 것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4. 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가 53위, 기아자동차가 87위(첫 진입)를 기록했다.
5.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합의
국내 자동차업계 노사가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에 합의했다. 조업시간은 줄지만 생산성 향상과 설비투자로 생산량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6. 고유가로 경차,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 기록
1월~11월 경차판매는 18만7000대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 역시 2만7000대로 전년대비 85.4% 증가했다.
이밖에도 자동차-IT 융합에 따른 스마트카 시대 본격화, 현대차 브라질공장 완공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수입차 점유율 10%대 진입, 자동차업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 활발 등이 10대뉴스에 선정됐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