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사고 판다`...국내에도 소셜 재능마켓 등장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재능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간단하게 사고 팔수 있는 오픈 재능마켓이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리거나 단돈 5000원에 다양한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

쏘펀드의 소셜재능마켓 `와우텐`` 홈페이지.
쏘펀드의 소셜재능마켓 `와우텐`` 홈페이지.

신생 벤처기업 쏘펀드(대표 주학)는 인터넷에서 개인이 보유한 재능을 쉽고 간단하게 거래할 수 있는 소셜재능마켓 `와우텐(www.wow10.com)`을 개발, 최근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와우텐은 회원가입 후 사이트에 재능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곧바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재능은 광고·마케팅·상담 등 전문적인 것부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까지 무엇이든 등록 가능하다.

특히 등록한 재능은 페이스북·트위터·핀터레스트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홍보할 수도 있다.

구매자는 마치 백화점에서 상품을 고르듯 사이트에 등록된 재능을 둘러보다 원하는 재능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재능별 이용료는 5000원이다.

현재 와우텐에 올라온 재능은 캐리커처·SNS홍보·사주상담·보석감정 등 10여종. 사진을 첨부하면 전문가가 그린 캐리커처를 일주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또 경력 20년 전문가로부터 보석감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쏘펀드는 최근 진행 중인 베타서비스를 통해 재능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이르면 내년 초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타서비스 기념 개선사항 아이디어 모집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주학 사장은 “해외 재능마켓인 `파이버`는 서비스 1년만에 2만개 이상의 재능을 판매, 일일 평균 방문자가 370만명에 달하면서 사이트 가치가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며 “`와우텐`은 파이버 기능에 이미지 기반 큐레이션 SNS를 더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 사장은 “작은 아이디어나 재능만으로도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와우텐을 세계인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재능포털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