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전 산업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등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IT분야 최대 화두다.
IDC와 IBM은 각각 2013년 IT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년 주요 이슈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삼성SDS와 가트너도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내년 IT동향을 내놨다.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도입이 더욱 가속화돼 비즈니스에 적용 사례가 본격화 된다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기관과 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정보를 분석, 실시간으로 가치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솔루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양한 기술을 조합한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IBM도 세분화 된 고객은 물론이고 파트너, 내부 조직과의 협력을 위해 비즈니스 분석 기술 도입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분석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SDS도 빅데이터를 통한 가치창출을 내년 핵심 IT이슈로 꼽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기업 정보시스템 등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기존 사업을 최적화 하거나 신규사업을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자체를 거래하는 시장 규모도 증가한다. 가트너도 빅데이터 분석을 내년 10대 전략기술로 선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도 여전히 핵심 IT 이슈다. IDC는 2013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으로 새로운 제3의 플랫폼 시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내부 환경에 연계된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해야 한다.
IT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라고 충고했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 급증으로 IT소비재화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투자가 내년에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견했다. 삼성SDS와 가트너도 내년 IT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을 꼽았다.
장순열 한국IDC 상무는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킹 등을 기반으로 제3의 플랫폼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제3의 플랫폼으로의 전환속도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