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진천에 600억원 투자해 PET병 공장 증설

효성(대표 이상운)은 내년 상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600억원을 투자해 무균 PET 음료병(아셉틱) 전용 공장을 진천 죽현산업단지에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효성은 충북 진천군이 조성하는 죽현산업단지의 4만5천 평(약 14만 9000㎡) 부지에 아셉틱(Aseptic) 증설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상반기까지 약 6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 공장은 2014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아셉틱(효성 브랜드명 아셉시스)은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만들어 PET 병에 곡물음료나 우유함유음료를 위생적으로 충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공장 증설은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셉틱 제품 수요도 증가해 추진됐다. 현재 효성은 연간 15억 본(本) 이상 PET병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아셉틱 제품이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영수 패키징PU 사장은 “효성 아셉시스의 노하우와 특징을 살린 제품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새롭게 조성되는 죽현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