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대표 젠슨황)는 미국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소(DARPA)가 추진하는 고성능 내장형(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연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최대 2000만달러다.
이번 사업은 `임베디드 컴퓨팅기술을 위한 전력효율 혁신(PERFECT)`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동차·열차·비행기 등 자율 주행 운송수단에 쓰이는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컴퓨터 화면에 띄우는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엔비디아는 지금 수준보다 많은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춘 프로세서 기술을 개발한다.
엔비디아는 5년 동안 종전보다 전력 효율이 75배 높은 프로세서 연구를 지원한다. 7나노미터(nm)까지 발전된 공정 기술을 사용하고 와트(W) 당 75기가플롭(Gflops) 성능을 내는 저전력 회로를 설계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임베디드 프로세서 중 가장 앞선 기술은 와트 당 1Gflops(초당 10억 부동소수점연산)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