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방사청 협업…무기체계 SW 품질 강화

무기체계 소프트웨어(SW) 품질향상을 위해 정부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그동안 무기체계 SW 품질향상 노력이 단위부처 수준에서 그친다는 산업계 지적이 잇따르자 대책 마련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은 13일 `무기체계 SW 품질향상을 위한 업무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처 간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제도인 소프트웨어프로세스(SP)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SW 공급 시 SP인증을 CMMI나 SPICE 등 국제적 SW 품질 인증과 동등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SP 인증 획득 기업에 SW품질 테스트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방사청은 혜택 부여 제도를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인증 도입으로 방산분야 중소 SW기업은 무기체계 SW개발 초기부터 양산 단계까지 적용하는 프로세스 품질을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 지경부는 중소기업의 무기체계 SW 품질향상을 위해 현장 밀착형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SP 인증 심사비용 50%를 지원한다.

SP 인증에 대한 국방부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방마크인증(DQ) 대상품목에 무기체계 SW도 추가한다. DQ에는 장비·물자·탄약·수리부속·일반물자류 등만 적용했다. 무기체계 SW에 대한 DQ 인증으로 품질 보증 및 수출확대를 지원한다. SW 개발 단계별 신뢰성 검증도 강화한다. SP 인증에 대한 국내외 활성화도 기대된다. SP 인증은 지식경제부가 지난 2009년 마련했으나 아직은 활성화하지 못한 상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