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5 언락폰이 내일 오전부터 판매된다. 출고가는 89만원~117만원 선이다.
애플코리아는 14일 오전 8시경부터 온라인 애플 스토어를 통해 언락된(unlocked) 아이폰5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관심을 모은 출고가는 89만원(16GB), 103만원(32GB), 117만원(64GB)으로 책정됐다.
지난 2009년 애플이 KT를 통해 아이폰3GS를 런칭한 후 언락 아이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락 아이폰은 통신사와의 약정 관계 없이 휴대폰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KT와 SK텔레콤은 물론 알뜰폰 사업자인 MVNO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언락된 아이폰5의 가장 큰 장점은 3G 요금제로 가입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규 가입자나 약정이 끝난 3G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3G서비스로 간단히 개통할 수 있다.
알뜰폰 사업자인 MVNO 가입은 아직 어렵다. MVNO는 아직 나노심을 취급하고 있지 않아 당장 가입할 수 없지만 14일 아이폰5가 공식 출시되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아이폰5 언락폰이 단말기 자급제 시행 후에도 변화가 없던 국내 통신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단, 약정 없이 사용 가능한 공기계의 특성상 통신사가 제공하는 단말기 보조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