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김기문(58) 교수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분원의 첫 한국인 명예교수로 위촉됐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초분자화학 연구자로 호박모양의 화합물인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을 이용한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의 합성 및 응용과 관련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왔다.
이 논문들은 2000년 네이처에 2200회 이상 인용됐고, 김 교수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화학자 100인에 선정되는 등 연구 업적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무기화학 및 초분자화학 분야의 최고 석학이 수상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뮤터티 기념강연자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는 이공수학과 화학생물을 비롯해 인문, 사회, 과학을 총체적으로 관장하는 러시아 과학기술의 핵심 기관으로 시베리아, 우랄, 극동 등 3개 지부를 두고 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