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시즌 출시를 겨냥해 대작 게임들이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올 겨울에는 ‘피파온라인3’ ‘월드오브탱크’를 비롯해 파이널 테스트가 예정된 ‘하운즈’ ‘뇌천기’와 최근 이슈를 몰고 있는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내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빅3 MMO로 불린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가 5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드디어 이번 겨울에 출시된다. ‘아키에이지’는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95일 동안의 4차 테스트와 미국, 중국 등 해외 유저가 참여한 5차 테스트로 공개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내달 2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키에이지’는 유저 스스로 월드를 만들어 나가는 높은 자유도를 지녀 MMORPG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 무협 기대작 ‘열혈강호2’(엠게임)도 오는 20일 나흘간의 파이널 테스트 이후 내달 1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열강2’는 인기 무협 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 차별화된 무공 시스템을 갖춘 엠게임의 야심작이다.
‘피파온라인3’(넥슨)는 지난 지스타 기간 내내 구름 관객을 모은 바 있으며 다음달 4일까지 테스트 후 18일부터 서비스 된다. ‘피파3’는 전 세계 45개 국가대표팀,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 5000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최신 라인업 정보 등 방대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돼 스포츠게임 유저의 기대를 받고 있다.
2년 연속 지스타에 출품하며 기대감을 높인 ‘월드오브탱크’(워게이밍)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게임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내 데뷔전인 슈퍼 테스트가 실시되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기반으로 탱크 소재의 전략 액션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운즈’(CJ넷마블)는 RPG에 슈팅이 결합된 ‘RPS’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작품으로 생존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를 육성하며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운즈’는 특히 기존 FPS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내세우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한 ‘뇌천기’(네오위즈게임즈) 역시 기대해 볼만한 게임이다. 중국 인기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2D 쿼터뷰 방식의 맵에 3D 캐릭터가 구현된 ‘뇌천기’는 소설 그대로의 방대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캐릭터와의 합체가 가능한 소환수 육성, 자유로운 PK(Player Kill), 공성전 등의 흥미요소로 중국에서 50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키에이지’라는 대형 MMORPG를 필두로 다수의 온라인게임 기대작이 올 겨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모바일게임으로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이 이들 작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