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생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에 다음 분기 주문량을 크게 낮췄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각) 포브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자은행 제퍼리의 투자 분석가인 피터 마이세크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해 애플이 2013년 1분기 아이폰 생산 주문량을 1000만대 가까이 낮췄다고 전했다. 당초 내년 1분기 공급업체에의 주문량은 3500만~4000만대였는데, 이를 2500만~3000만대로 낮췄다는 것이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부품업체들에 주문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이번 분기 필요 이상 주문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현 분기 아이폰 판매가 애플의 예상보다 저조해 재고가 축적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 또한 유사한 소식을 공급망 업체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타이완의 디지타임즈는 아이폰 생산업체들로부터 아이폰 기본 수요가 분기별 20% 떨어질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