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출시될 엔비디아의 테그라4 탑재 스마트폰 소식이 또 전해졌다. 얼마 전 HTC가 테그라4 탑재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테그라4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중국의 자오미(Xiaomi)가 쿼드코어 테그라4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080p HD 스크린의 새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기즈차이나의 보도를 전했다. 테그라4는 엔비디아의 현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3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가격에 민감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ZTE, 화웨이 그리고 자오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오미의 MI-1과 M2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자오미 MI-1은 첫 발표 당시 13분 만에 15만대가 팔렸다.
테그라4를 탑재할 자오미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며, 단말기 제품명은 자오미 M3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텍스A-15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테그라4), 2.5GB 램, 4G LTE,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920×1080p 풀H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운용체계(OS)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1080p 해상도의 스마트폰이 대부분 5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탑재하는 데 비해 이 단말기는 4.5인치 스크린에서 구현, 보다 높은 픽셀밀집도(PPI)를 제공하게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엔비디아의 테그라4는 코드명 웨인(Wayne)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소개,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8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코어텍스-A15 기반의 제품으로, 1.8~2.0GHz의 클록 스피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4412, 엔비디아 테그라3이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