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최대 120㎞를 달릴 수 있는 1000만원대 미니 전기차가 이르면 오는 2014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센터에서 `미니 고속 전기차 디자인 모델 품평회`를 열고 2도어 경차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미니 고속전기차는 2도어 2인승을 기본으로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한 경차 모델이다. 1회 충전하면 최대 12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20㎞/h 이상 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종 판매 가격은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고 1000만원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경부는 이르면 2014년 하반기나 2015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회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향후 친환경차량이 소비자에게 보다 매력 있는 구매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기술혁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말께 일몰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세제지원 연장과 함께 전기차 카쉐어링 지원 등 그린카 수요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0년 `블루온` 소형전기차를 시작으로 2014년 6월 준중형 전기차, 2014년 저가형 미니 전기차 기술개발과 배터리·충전기·모터 등 5대 핵심부품의 R&D를 지원해오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