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전문 분야인 기술 커뮤니케이션(TC) 산업 종사자들은 TC 산업의 직업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TC협회(협회장 김양숙)는 지난달 국내 기술 커뮤니케이션(TC) 산업 종사자 155명을 대상으로 `프리 에이전트 시대의 TC인`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 산업 발전과 더불어 TC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TC인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TC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설문 대상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술기고(테크니컬 라이팅)와 다국어 현지화(로컬리제이션) 업무를 맡고 있는 국내 TC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TC의 직업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가장 이유로는 TC에 대한 인식 부족이 꼽혔으며, 직업적 전망 불투명, 하는 일에 비해 낮은 급여 등이 뒤를 이었다. TC산업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는 낮은 TC투자, 전문인력 부족, 국내 시장 규모 한계, 낮은 수익성 등이 꼽혔다.
신석환 솔트룩스 전무는 “TC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TC 인식을 제고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 교육과 훈련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정보 교류가 줄어든 이때 TC협회의 분발이 절실하며 기업 간 협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