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아이패드 9.7인치 수요 잠식설은 과장"

아이패드미니가 9.7인치 아이패드 제품군의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에 대해 모건스탠리가 반박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와 알파와이즈가 공동 주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패드미니 판매가 아이패드 9.7인치 수요를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이 일부 있긴 해도 대부분의 아이패드 미니 구매자가 애플 제품 신규 구매자였다며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아이패드 9.7인치 수요 잠식설은 과장"

이 조사는 1000명 이상의 미국 내 아이패드미니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47%가 처음으로 애플 단말기를 구매한 사람들이었다. 또 아이패드 구매를 계획하고 있던 사람 중에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한 비율은 34%였다.

그러나 애플 제품을 처음 구매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패드미니보다 아이패드 9.7인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9.7인치 제품으로 애플 단말기를 처음 구매했다는 응답자는 아이패드미니의 47%보다 높은 56%였다.

또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새 브랜드의 태블릿PC들이 다수 쏟아졌음에도 아이패드 브랜드 선호도는 달라진 게 없다고 전했다. 태블릿PC 브랜드에 따른 구매 지지도는 아이패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를 차지하고 있어 변동 없다.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아마존 킨들파이어다. 지난해 21%에서 16%로 낮아졌다. 또 MS 서피스에 대한 구매 지지도가 12%로 의외로 높다. 삼성전자 태블릿PC 또한 지난해 5%에서 12%로 상승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