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콜롬비아 석유개발사업 진출

LG상사가 칠레에 이어 콜롬비아 석유개발사업에 진출, 중남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LG상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상사가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지분 20%( 광구개발비 포함)를 총 2400만달러에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하영봉 LG상사 사장(우측)과 제임스 파크 지오파크 사장이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하영봉 LG상사 사장(우측)과 제임스 파크 지오파크 사장이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오파크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석유개발회사인 지오파크 자회사다. 콜롬비아에 총 10개의 석유광구(생산단계 7개, 탐사단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는 대부분 20만㎢(남한면적 2배)에 달하는 콜롬비아 최대 석유생산지역인 중북부 야노스분지에 위치해 있다. 국책사업으로 현재 대형 송유관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운송비 절감 등 경제성 향상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LG상사는 2010년 3월 지오파크와 중남미 지역 석유광구 공동인수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5월 한국기업 최초로 칠레 지역 석유광구 3개를 확보하며 양사간 협력의 첫 성과를 낸 바 있다. 지오파크는 중남미 지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석유광구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향후 자원개발을 비롯해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연관분야 진출을 통해 중남미 지역 전체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