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들기 위한 `바이오 밸리`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는 18일 도청회의실에서 `바이오 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오송을 2035년까지 세계 7대 바이오 밸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회에서는 보건의료 국책연구 타운조성, 바이오 관련 선도기업 유치, 바이오웰니스타운 조성, 글로벌 인력 유치 및 양성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오송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생명과학단지를 근거로 한 연구타운에는 2017년까지 국립암센터, 국립노화연구원 등 첨복단지의 보완적 기능이 필요한 8개 기관을, 2025년까지 심장·폐·혈액연구원 등 8개 기관을, 2035년까지 전염병연구소 등 바이오 융합 및 응용기술 관련 기관 10곳을 유치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바이오웰니스타운은 오송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재생의학 전문병원·성형 전문병원·의료상담 전문 컨설팅업체·맞춤형 줄기세포 전문병원·해외 건강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와 웰빙 휴양타운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곳에 50병상 규모의 연구중심병원과 6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해 맞춤형 의료 관광단지를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오송을 첨단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기반시설 투자가 어려운 벤처기업과 글로벌 연구소가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는 한국형 바이오 폴리스 조성계획도 발표됐다.
충북도는 이 계획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추진방안을 확정해 기업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오송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용역을 기초로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데 8조9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