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박근혜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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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여러분이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정권교체론 공세에 `시대교체론`으로 응수하며 표심을 다졌다.

박 후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그런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시대가 교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운동 기간 내내 내세웠던 `준비된 대통령`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1~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산층 70%시대를 열겠다. 다시 한번 `잘살아보세` 신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 후보는 당사 인근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찾은 뒤 마지막 선거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하루 서울에서 시작해 경남, 부산, 대전을 방문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사실상 `전국 투어`에 가까운 유세 활동을 펼쳤다. 문재인 후보와는 역방향 동선을 택했다.

경남 창원을 방문한 박 후보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거제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지원 △마산 자유무역지역 확대 등을 약속했다.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가전·통신과 첨단 기계부품 생산단지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영상콘텐츠 밸리 조성과 사상 스마트밸리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전 유세 현장에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부지 매입을 국고로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식선거운동의 마무리는 서울에서 이뤄졌다. 저녁이 돼서야 서울로 돌아온 박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 행사를 가졌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 경제민주화, 대탕평 인사 등을 약속하며 국민이 바라는 정치쇄신과 정치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밤 늦도록 서울 명동, 동대문, 화양동 등 도심 밀집지역을 돌며 마지막까지 한 표를 부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