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로가 18일 장인수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티맥스소프트의 영업력을 활용했지만 이제 충분히 독자적 사업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사 경영을 책임지던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티맥스소프트 경영에 매진하게 됐다. 신임 장인수 티베로 사장은 한국오라클에서 16년간 근무해오다 2008년 1월 티베로로 자리를 옮겨 사업부문장과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장인수 신임 사장은 “티베로는 외산 제품 독점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DBMS 업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티베로를 국내 최정상 데이터베이스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티베로는 이 외에 이중환 마케팅팀장과 박상영 연구소장을 상무보로 승진 발령했다.
같을 날 티맥스소프트 역시 이종욱 사장을 부회장으로, 박용연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대규모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신임 부회장은 2010년 4월 티맥스프트에 합류해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티맥스소프트 재도약에 크게 기여했다. 대대적 제품군 개편으로 티맥스소프트가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티맥스소프트는 박용연 부사장을 사장으로, 박학래 기획조정실장과 황성택 해외경영지원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고서윤 공공사업본부장과 이동희 금융사업본부장을 전무로, 오세윤 경영지원실 재무회계팀장과 윤경규 연구소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 임명했다. 김규형 금융1사업부장, 김상섭 기술지원본부장은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