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대선 투표율 70% 안팎...득표율은 50%?

지난 17대 선거에서 60%에 턱걸이했던 투표율이 18대 대선에서는 7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50% 이상 득표 당선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관위는 18일 “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 투표율이 70% 안팎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은 79.9%에 달했다.

2002년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였는데 당시 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80.5%로 집계된 것과 이번 조사 수치가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대선 투표율을 추산했다는 것이 선관위 설명이다.

과반 득표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2007년 17대 대선까지 치러진 5차례 대선에서 득표율 50% 이상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선이 3자 구도로 치러지거나 비중 있는 제3 후보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득표율은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한 48.9%다. 5년 전 530만표라는 사상 최대 표 차이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도 48.7%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의미있는 제3 후보가 없고 여야 후보가 진영 대 진영의 전면전을 치러 득표율이 사상 최고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반 당선자가 나온다면 1971년 7대 대선에서 박정희 공화당 후보가 53.19%로 당선된 이후 41년 만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처음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이번 대선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도 지지율 3%를 넘는 제3후보가 없는 만큼 `마의 50%` 벽이 깨질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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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