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2014년식 모델부터 전 모델에 적용될 새로운 차량 모델 명명전략 및 체계를 18일 공개했다.
새로운 명명체계는 모든 모델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세단, 쿠페, 컨버터블 모델은 모델명 앞에 ‘Q’를,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은 모델명 앞에 ‘QX’를 붙이는 방식으로 구성되게 된다. 각 모델은 또한 Q 혹은 QX 뒤에 붙는 두 자리 수치로 해당 차량 영역 내에서의 서열을 표시하게 된다.
새로운 명명체계 하에 Q 배지를 달고 처음 선보일 모델은 2013년 1월 2013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스포츠세단 `Q50`이다. G37세단 등 현행 G시리즈의 후속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하지만 G시리즈 중에서도 쿠페와 컨버터블은 `Q60`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인피니티 M은 `Q70`으로 바뀐다. 이전부터 `QX`라는 이름을 써왔던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SUV 모델은 `QX80`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FX는 `QX70`으로, JX는 `QX60`으로, EX는 `QX50`으로 바뀐다.
인피니티 자동차의 요한 드 나이슨 사장은 "이번 새로운 명명체계는 딜러사,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브랜드에 대해 심도 있게 나눈 대화의 결실"이라며,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감에 있어 친근감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체성과 방향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단순하면서도 일관적인 명명체계 도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의 새로운 명명체계는 2014년식 모델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 모델 내에서 체계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또한, 향후 처음부터 Q 혹은 QX 배지를 달고 나오는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2014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새로운 모델명이 적용되며, 2013년 하반기부터 모델 별 연식 변경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