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창업 붐 확산을 위해 내년에 창업 공간을 크게 늘린다.
창업보육센터를 현재의 7곳에서 10곳으로 3곳 더 늘린다. 전용 창업실도 218개에서 375개로 157개 더 만든다. 또 시가 중점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인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을 통한 창업자 배출을 올해 200호에서 내년에는 300호로 확대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창업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가천의과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운대 국제캠퍼스 세 개 대학 캠퍼스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한다. 현재 인천 내 창업보육센터는 7개소 218실로 전국 평균(17.3개소 421실)보다 크게 뒤져 있다.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JST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내년 배출 창업자를 100호 늘린다. 앞서 시는 JST 시행 1년 6개월만인 지난달 200호 창업자를 배출했다.
JST 무료 창업스쿨을 이수한 교육생의 창업 비율도 올해 46.3%에서 내년에는 70%로 크게 끌어올린다.
또 창업교육실과 보육실, 취업 및 창업기관 입주, 편의시설 및 홍보관을 갖춘 원스톱 창업 지원 센터(JST타워)도 내년 1월 착공해 2014년 4월께 완공한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지며 완공되면 인천의 창업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예비창업자에게 제공하는 창업공간과 편의시설, 무료 컨설팅, 사업화 자금 지원 등도 올해처럼 계속 시행한다. 또 내년에는 인천을 일자리 메카로 만들기 위해 일자리지원본부 추진단을 발족하고 2014년 상반기 중 개소한다.
시는 내년 시행할 중소기업 지원책과 녹색 정책도 마련했다. 시가 집중 지원하는 우수 유망중소기업인 비전기업을 내년에 새로 171곳 선정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10개사, 올해 319개사를 각각 비전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비전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 50억원 이상 △종업원 10명 이상 △업력 3년 이상 △신용등급 BB0 이상이다. 시는 비전기업 대상 업종을 내년에는 기존 제조업에서 IT, 지식서비스업 등 6개 업종으로 확대한다.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수요자 중심 마케팅 지원도 올해 270곳에서 내년 284곳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올해 6791억원에서 내년 7000억원으로 확대해 총 1500개 기업을 지원한다.
지식재산(IP)분야 육성에도 힘을 써 특허,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는 지식재산 스타기업을 올해 10개사에서 내년 13개사로 확대 지원한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한껏 높아진 녹색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녹색지원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시 산하 사업소와 공사, 공단, 아시안게임 주경지장 등에 15㎿ 태양광을 설치한다. 또 서구 가좌동에 있는 지방산업단지 입주 16개 업체에 각 15㎾씩 총 240㎾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설치, 지원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인천시 내년 주요 창업 지원 계획
△창업보육센터 3곳 추가 지정. 창업실 218개서 375개로
△300호 창업자 배출(올해는 200호 탄생)
△원스톱 창업지원 센터 1월 착공(2014년 4월 완공 예정)
△맞춤형 무료 컨설팅 등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