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이 경쟁력이다] LG전자 창원공장

LG전자의 창원공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현장이다.

공장 내부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버려지는 폐열을 생산 활동에 사용한다. 2010년도부터 최근까지 창원 공장 내부 조명의 60% 이상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2013년까지 모든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또 세탁기 연구동, 창원2공장 복지관, 신축생활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에너지로 공장 내부 조명시설 20~30%가량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LG전자 창원공장 에너지감시단 직원들이 공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창원공장 에너지감시단 직원들이 공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창원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손실되는 에너지를 직접 찾는 에너지감시단도 운영한다. 감시단 10여명은 24시간 교대로 공장내부의 에너지 처리 과정을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등 점검활동을 펼친다. 감시단이 파악한 정보에 따라 사업부별 특별점검을 실시해 에너지 손실률을 줄이고 추가 개선책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창원공장 내 모든 냉난방기 온도를 중앙에서 제어하는 중앙제어시스템을 통해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시키는 한편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 에너지 관련 설비개선으로 연간 10억원 이상 에너지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하절기에 이어 동절기를 대비한 `전사 에너지 태스크`를 통해 에너지 절감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력수급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계획 대비 한 달가량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2013년 2월까지 동절기 태스크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일일 피크전력 관리, 에너지절약 모니터링 강화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매주 1회 에너지절약 캠페인 확산을 위한 사내방송을 통해 전 직원의 에너지 절감활동을 독려한다. 불필요한 대기전원 차단, 실내온도 18~20도 유지, 전력 사용 피크시간인 10~12시, 오후 5~7시에 최대한 절전에 참여하고 가동하지 않는 설비 차단 등을 강조한다.

LG전자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권장하고 PC절전모드 사용, 점심시간 소등 등 생활 속 작은 노력을 통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저감운동을 강화했다. 또한 국가 전력부족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훈련과 자발적 정전대비 훈련 실시 등 실전훈련을 강화해 임직원의 의식을 고취시켰다.

박평구 LG전자 창원경영지원담당 상무는 “LG전자의 친환경 경영은 친환경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산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며 “향후에도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 명실상부한 녹색경영의 대표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 2009년 창원시와 맺은 소각장 폐열스팀 공급 협약에 따라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입 소각장에서 창원공장까지 4.5㎞(총구간6.4㎞) 구간에 배관 매설 공사를 실시, 지난 2010년 6월 완공해 개통했으며 제품 생산에 증기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같은 배관 투자를 통해 2010년도부터 연간 약 37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해 오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