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렉서스 늦장 리콜로 186억 원 벌금

토요타, 렉서스 늦장 리콜로 186억 원 벌금

18일 (현지시각)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렉서스 차량 리콜 통지 지연에 따른 벌금 1,735만 달러(약 186억 원)를 지불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NHTSA가 부과한 민사 벌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NHTSA는 지난 5월, 렉서스 RX의 바닥 매트가 가속페달에 걸릴 위험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6월 말이 되어서야 2010 렉서스 RX350과 RX450h 차량 약 15만 4천 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당시, 가속페달과 매트의 간섭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이 발표된 토요타 차량은 약 780만 대에 달했다.

토요타는 이번 벌금 지불 합의가 논란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것 일뿐, 미국의 안전 법규 위반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