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에 들어가려면 9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580개사의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만8880명 모집에 총 255만1000여명이 지원해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동일 조사의 71대1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인크루트 측은 “고용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입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가 21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치열했다. 기계철강조선(123대 1) 유통무역(103대 1) 건설(90대 1) 물류운수(86대 1) 금융(81대 1) 정보통신(70대 1) 순이었다. 전기전자와 석유화학은 34대 1과 33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동차는 24대 1 경쟁률을 보여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08대 1로 중견기업(146대 1)보다는 낮고 중소기업(28대 1)보다는 높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