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박근혜 당선인의 특이한 `최초 기록`

박근혜 당선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 이외에도 특이한 `최초`의 주인공이다. OECD 회원국 중 여성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까지 고려한다면 여성 리더의 수는 꽤 많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부녀(父女)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 중 이 같은 사례는 유일하다. 미국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애덤스 대통령이 2대에 걸친 `부자(父子) 대통령`이었다. 여성 대통령은 없었다.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 업무를 모두 수행한 사례도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뒤 5년간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정치 사상 이공계 출신이 대통령이 된 것도 처음이다. 박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과학기술입국의 대의를 잇겠다는 일념으로 1970년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최초의 독신 대통령이라는 기록은 1부속실(대통령 보좌), 2부속실(영부인 보좌)로 나뉘어진 청와대 대통령실 직제와 업무를 새롭게 개편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