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주요참여기업 대우전자부품

대우전자부품(대표 서준교)은 자동차 전장부품 및 콘덴서 등 전자제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1973년 대우그룹 소속으로 출발해 IMF 구제금융 위기와 대우그룹 해체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지난 2010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아진산업을 인수한 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주요참여기업 대우전자부품

현재 호남선도산업지원단과 함께 `디젤 SUV의 시스템용 코어모듈 국산화`에 나섰다. 기존 콘덴서와 자동차용 스마트키, 파워모듈, 자동차용 근거리통신 등 친환경 차량 및 부품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내연기관 차량이 신호대기 상태에서 엔진은 켜져 있지만 연비가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다. 독일 벤츠 등 선진국은 관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된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제어를 위한 파워모듈과 효율화 향상을 위해 배열기술, 인터커넥터, 방열판 국산화가 핵심과제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신규고용 50명, 매출 850억원, 수출 1700만달러가 기대된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상용차 에어서스펜션용 능동형 전자제어시스템을 비롯해 가시광통신기반 차량용 스마트링크 시스템, 부품소재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전기차용 경량·섀시부품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전자부품의 협력사인 발레오·SG 시스템, 타타대우 등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를 단순 기계장치가 아닌 최첨단 IT기기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장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높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혜택으로 우수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이 회사의 대졸 초임(군필 기준) 연봉은 3700만원이다. 지역 금융사인 전북은행보다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만간 대졸 초임 연봉을 400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서준교 대표는 “엔진 시동이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꺼지고 출발 시 자동으로 켜지게 해 주는 부품 등 각종 첨단 전장부품을 개발 중”이라며 “순수 국내기술로 관련제품 상용화에 나서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국산차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